무로마치(室町)시대에는 슈고다이묘(守護大名)의 지원으로 각 지방의 건축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특히 야마구치(山口)지방에 젠슈요(禪宗樣)의 건축유구(遺構)가 남아 있다. 히로시마(廣島)에 있는 후도인(不動院) 곤도(金堂)는 야마구치(山口)에 있던 것을 1540년 이건(移建)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주건물에 모코시(裳層)를 돌렸으며, 전면의 모코시는 개방되어 있다. 건물의 내부공간은 외진(外陣)과 내진(內陣)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각지붕의 건물이며 고케라부키(柿葺)로 되어 있으나, 용마루를 기와로 만든 것이 특이하다.

이 건물은 현재 남아 있는 최대 규모의 젠슈요(禪宗樣) 건축이다. 엔가쿠지(円覺寺) 샤리덴(舍利殿)보다 건물규모가 매우 크고 세련된 건축양식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