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중국의 10대 경승지로도 꼽히는 국가급 명산이다. 총 72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황산은 최고봉인 연화봉()의 높이가 해발 1,873m에 이른다. 모든 봉우리에는 나름의 전설이 있는데 실제로 산에 올라 봉우리를 굽어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함이 감돌면서 다양한 전설을 만든 중국인의 마음이 이해된다.

황산의 아름다움을 일컬어 기송(), 기암(), 운해(), 온천()의 4대 절경이라고 한다. 각각 소나무, 바위, 구름, 온천의 비경을 뜻하는 것으로 황산은 바위부터 구름까지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 없다. 그중 봉우리 사이로 자욱하게 퍼진 구름이 바다와 같다고 하는 운해는 예로부터 중국 산수화의 단골 소재가 되었을 만큼 화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관이다. 운해를 보기 위해 황산을 여러 번 찾는 이도 있다고 한다.

황산은 온천경구(), 옥병경구(), 운곡경구(), 북해경구(), 송곡경구(), 서해경구(西)의 6개 풍경구로 나뉜다. 3대 봉우리인 연화봉, 광명정(), 천도봉()을 비롯해 석양에 물드는 운해와 소나무가 자아내는 경관이 일품인 배운정(), 바위의 모양이 하늘에서 날아와 꽂힌 것 같다고 하여 이름 붙은 비래석() 등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지점이다.

보통 황산을 오를 때는 자광각()이나 운곡사()에서 출발해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화봉에 도착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자광각에서 시작하는 것은 전산() 코스, 운곡사에서 시작하는 것은 후산() 코스라고 하는데 전산 코스가 더 가파르고 험하다. 황산은 여러 개의 산이 아니라 여러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봉우리를 하나씩 오르내리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등반하는 것이 힘들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중간부터 오를 수도 있으니 황산의 비경을 놓치지 말고 보도록 하자. 또한 하산하고 내려오는 길에 황산의 4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온천에 들러 등산으로 지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