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바 주 북부에 있는 산. 높이 4,101m. 동남 아시아 최고봉으로 보르네오 섬의 척량 산맥인 이란 산맥의 북쪽 끝에 해당하며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오래된 지괴에 속한다. 산 이름은 토착민 카다잔족의 정신적 고향인 아키나발루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죽은 자가 존경받는 곳’이라는 뜻이다. 1962년 이 일대를 중심으로 국립 공원 지역이 설정되었다.

키나발루 산은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이다. 정상이 평평한 화강암 산인 키나발루는 사바 주에 있는데 보르네오 섬의 북단에서 약 113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이 산에는 네 개의 고도 구역이 있으며 골짜기, 평지, 비탈이 이어져 있어서 서식지가 다양하다. 키나발루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이 가장 풍부하게 자생하는 곳이다. 이 산의 식물 4,000종 가운데 약 400종이 이 지역에만 자라는 식물이다. 그중에는 야생생강 30종, 난초 750종, 나무고사리 60종, 낭상류 식물 15종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고산 지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식충식물인 킹피처가 자라는데 이 식물은 3.5리터의 물을 머금을 수 있다.

저지대에 형성된 밀림에는 세계 최대의 화초인 라플레시아가 서식한다. 이곳에서 발견된 조류는 250종이 넘는다. 키나발루프렌들리워블러, 체스트넛캡트래핑스러쉬, 말레이물까치류가 서식하며 그보다 더 낮은 지역의 숲에는 큰뿔코뿔새가 산다. 청서번터기, 다람쥐, 운표, 말레이곰, 느림보늘보원숭이, 천산갑, 희귀한 흰족제비오소리와 레서털고슴도치류, 키나발루앵글토드도마뱀붙이 등이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