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시’란 사원 역할을 겸한 중국의 전통 가옥으로 동족 혹은 씨족 단위의 중국인들이 함께 모여 사는 집을 일컫는다. 구 콩시 즉, 구씨 사원은 남중국에서 이민온 자들인 구씨 혈족이 건립한 가옥으로 페낭에서 가장 정교하고 장대한 씨족 사원이다. 용산당(龍山當)이라 부르기도 하며 화려한 목재 조각, 금박 장식, 색을 입힌 기와, 불사조 신상으로도 유명하다. 1893년 짓기 시작한 이 건물은 무려 15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다. 건물이 완공될 당시 사원의 장엄하고 화려한 위세는 황제의 궁전과 비견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화재 이후 일부가 소실되며 기존의 건물을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중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섬세한 목각과 최고급 자재의 결을 살린 화려한 나무 기둥은 구씨 사원의 품격과 위엄을 자랑한다. 입구에 달린 천과 간판은 구씨 집안의 종가임을 알리는 표식이다. 사원 양옆에 위치한 벽면에는 18개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조각상은 해태나 용 등 천상에 살면서 세상을 보호하는 상상의 동물로 구씨 집안이 어느 곳에 살더라도 항상 하늘의 보호를 받으며 번창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9:00~17:00까지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