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의 중국사원 중의 하나인 천후궁은 쿠알라룸푸르의 로브슨힐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하이난족 공동체에 의해서 건축된 중국 전통양식 건물로 잘란 시에드 푸트라(Jalan Syed Putra) 자리에 1987년 완공하여 1989년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불교, 도교, 유교 세가지 요소가 혼합된 사원으로 중국 전통건축양식과 현대적인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물로 붉은색의 중국 전통 기둥과 지붕, 화려하게 장식된 조각과 복잡하게 뒤섞인 장식등이 특징입니다. 사원의 건물은 모두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기념품점과 매점이 있고 2층에는 다양한 종교 및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다목적홀, 3층에는 결혼등록 사무실, 4층에는 기도실이 있습니다.

사원의 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커다란 12지신의 동물 조각상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사원의 경내에는 자비의 여신인 관인상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샘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 물을 성수로 여겨 얼굴과 손을 씻으며 소원을 빕니다. 4층 기도실의 제단에는 3명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가운데 위치한 여신이 천후(Tian Hou)신으로 960년 송나라에서 태어나 27살에 죽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천후는 어려서부터 질병을 치료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능력을 지녀 고기잡이를 나가는 사람들에게 뱃길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사후에 신이 되어 구름을 타고 다니며 바다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천후신 오른쪽에는 자비의 여신인 관인(Guan Yin), 왼쪽에는 해안의 여신 쉬웨이성니앙(Shui Wei Sheng Niang)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명의 신에게 재물을 바치고 자신들의 무사안녕과 부귀영화를 기원합니다.

천후궁은 신혼부부들이 신에게 안녕을 기원하고 결혼식을 거행하며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곳으로도 인기가 높은 장소로 매년 5천쌍이 넘는 신혼부부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