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온천은 도고, 시라하마와 함께 일본 3대 전통 온천으로 손꼽힌다. 나라 시대부터 유명한 온천 지역이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12개의 숙박업소가 세워졌는데 이중 일부는 지금까지 료칸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가 깊은 만큼 마을은 예로부터의 좁은 골목길이 운치를 더한다.

이곳의 온천수는 철과 염분이 풍부한 킨센(), 라듐과 탄산염이 함유된 긴센()의 두 종류가 있다. 킨노유()는 킨센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다. 킨센이라고 불리는 것은 물의 성분인 철분이 적갈색을 띄기 때문이다. 킨센에 함유된 염분은 해수의 2배에 달하는데 근육통이나 신경통, 피부병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반면 긴센은 무색투명한 색이며 긴노유()에서는 킨센과 긴센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오십견, 피로회복,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 주변으로 개성 있는 숙소와 관광시설이 들어서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들렀다고 하는 800년 전통의 료칸 도센 고쇼보를 비롯해 병사들의 숙소였다는 효에 고요카쿠, 아리마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겟코엔 고로칸, 그리고 2004년에 오픈한 고야도토지 등 유서 깊은 료칸과 새로 지어진 료칸이 공존하고 있다.

아리마 온천의 명소와 특산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아리마노코보()나 독일 전통 장난감, 태엽 인형 등을 전시하는 아리마 완구박물관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둘러볼 만하다.

인근의 교토나 오사카에서도 멀지 않아 도시인의 휴식처로 친근하다. 특히 고베 시내에서 가까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무리가 없다. 료칸의 숙박료가 부담스럽다면 당일 여행을 시도해보자. 아리마온센역에서 관광안내소까지는 도보로 5분 가량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