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로 조개껍데기 형태의 아름답고 우아한 외양이 특징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종합 극장으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건설은 1950년대 극장 설립 운동을 기반으로 시작되었다. 건물 디자인을 위해 1957년에 열린 국제 콩쿠르에서 덴마크 출신 건축가 요른 웃손(Jørn Utzon)의 작품이 당선되었으며 2년 뒤에 오페라하우스의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꺼내든 오렌지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조개껍데기 모양의 획기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영감을 얻었다. 건물은 14년 만인 1973년에 완공되었으며 현재는 시드니뿐만 아니라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하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는 약 2,700석을 보유한 콘서트홀과 약 1,500석의 오페라 시어터 외에 수백 석 규모의 드라마 시어터, 브로드워크 스튜디오, 소극장인 플레이하우스 등이 있다. 콘서트홀에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1만 500개의 파이프를 가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거의 매일 공연이 열릴 정도로 수많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는데, 공연 횟수는 연간 3,000회에 달하며 방문객은 200만 명에 이른다.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교향악단, 오스트레일리언 발레, 시드니 댄스 컴퍼니 등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정기 공연을 한다. 티켓은 오페라하우스 안에 있는 박스 오피스에서 판매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공연을 관람할 때 복장은 단정하면 되고 특별한 제약은 없지만 청바지나 운동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공연을 하지 않는 낮에는 유료 가이드 투어를 실시한다. 약 1시간 동안 내부를 돌아보며 오페라하우스를 세우기까지 과정과 각 공연장의 쓰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 내부가 궁금하다면 투어에 참가해 볼 만하다. 공연장 외에도 레스토랑, 카페, 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콘서트나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오페라하우스 주변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행자들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대화를 나누는 현지인들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