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 브리지의 북쪽, 규모 약 30만 m2 너른 부지에 자리한 동물원이다. 타롱가는 아보리진(호주에 거주하던 원주민)의 말로 ‘아름다운 물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타롱가 동물원에서 바라보는 시드니만의 풍경이 아름답다. 해안가에서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의 전망도 볼 수 있다.

1916년 문을 열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유칼립투스 잎을 뜯어먹는 코알라와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캥거루와 왈라비, 희귀종인 오리너구리 등 호주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동물들을 볼 수 있다. 2009년 호주에서 최초로 아시아 코끼리가 이곳 동물원에서 출산을 했고 2019년에는 수마트라 호랑이가 새끼를 낳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 동물원에 비해 동물들에게 주어진 공간이 넓고 자유로운 편이다.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고 방문자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드넓은 규모의 동물원이다. 때문에 해당 사육사에 가도 동물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동물원에는 350종의 4,0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규모에 비해 동물의 개체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다만 동물원 자체가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 쪽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멸종 위기의 야생 동물에 대한 보호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4~5시간 정도 넉넉한 시간을 잡고 가는 편이 좋다. 입구에서 출발하는 스카이 사파리(Sky Safari)를 타면 가장 높은 곳까지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