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소공탑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높이가 44m에 이르는 원형탑이다. 소공탑(蘇公塔)은 술레이만(蘇來滿: 소공)이 자신의 아버지인 애민호자(額敏和卓)의공적을 기리기 위해 1777년에 세운 탑이라고 한다. 위구르족인 애민호자는 투루판 지역을 침공한 청나라에 항복하고 청나라 장군이 되어 옛 고국인 준가리제국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다. 이후 이슬람교도들이 독립을 외치며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그의 아들인 술레이만과 함께 반란을 진압하는 수훈을 세웠다.

청나라 건륭 황제는 준가리제국을 없애는데 큰 공을 세운 애민호자에게 투루판을 대대로 다스릴 수 있는 군왕 권한을 부여하였다. 애민호자 군왕 일가는 청나라 말기까지 6대 9인이 세습하여178년 동안 왕위 권세를 누렸다고 한다. 애민호자를 중국에서는 위대한 명장으로 추켜 세우고 있지만 위구르족 입장에서는 민족을 배반한 장수이자 매국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