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동남쪽의 스린 이족 자치현()에 위치한다. 쿤밍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쿤밍 여행 제일의 관광지로 칭송받는다. 이름 그대로 뾰족뾰족 솟은 돌들이 마치 숲을 이룬 것 같은 석림은 총면적 350km2에 달하는 장엄한 경관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자연이 오랜 세월 빚어 낸 카르스트 지형의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석림의 형성은 2억 7천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바다였던 이 일대가 지각 변동으로 융기되자 해저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석회암들이 뭍으로 드러났다. 그 후 오랫동안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인해 지금처럼 날카로운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낮은 것은 5m, 높은 것은 30m가 넘는다. 높이가 제각각인 돌기둥이 어우러진 모습은 예로부터 ‘천하제일의 기괴한 경관()’이라고 불렸다.

현재 전체 부지의 일부만 일반에게 공개하며 대석림(), 소석림(), 내고석림(), 신석림() 등 여러 구역으로 나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은 주로 대석림과 소석림이다. 대석림은 크고 높은 돌기둥이 빽빽하게 들어서 웅장한 느낌을 주며, 곳곳에서 동물이나 사물을 닮은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다. 소석림은 대석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푸른 풀과 함께 조성되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대석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한 내고석림에서는 호수와 동굴도 구경할 수 있다.

자연이 만든 장관을 보기 위해 주말과 성수기에는 수많은 내국인과 외국인 여행자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룬다. 가능하다면 비수기에 방문해 웅장한 석림을 제대로 느껴 보자. 꼼꼼히 둘러보려면 최소 3시간은 필요하다. 돌아가는 길에 버스나 기차에 앉아 멀리 솟아 있는 석림을 조망하면 자연의 위대함이 다시 한 번 감동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