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북서부에 위치하는 국립공원으로, 1955년 일본의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세보[佐世保市]의 쿠쥬쿠섬[九十九島]에서부터 히라도섬[平戸島], 더 나아가 동중국해에 위치한 고토열도[五島列島]로 이어지는 대소 40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외양성 다도해 경관을 특색으로 하는 국립공원이다. 공원 구역은 크게 규슈 본토와 밀접한 히라도ᆞ쿠쥬쿠섬 구역과 낙도인 우쿠섬[宇久島]에서부터 후쿠에섬[福江島]까지의 고토열도 구역으로 나뉜다.

쿠쥬쿠섬 주변은 해안선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208개에 이르는 작은 섬들이 몰려 있다. 이들 섬에는 간석지가 있어, 해변식물과 투구게 등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 히라도섬에는 카와치고개[川内峠]의 광대한 초원이 있고, 서해안은 해식단애가 발달해 있다. 이키쓰키섬[生月島] 북서부의 단애에서는 대규모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보인다.

고토열도 구역은 우쿠섬 남서쪽으로 오지카섬[小値賀島]에서부터 후쿠에섬에 이르는 7개의 섬과 대소 250개 남짓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후쿠에[福江市]의 오니다케산[鬼岳]ᆞ사가노섬[嵯峨島] 등에서는 화산 지형을 볼 수 있고, 서해안에는 해식지형이 발달해 있다. 식생은 거의가 모밀잣밤나무ᆞ떡갈나무 따위 소엽수(照葉樹)의 2차림이지만, 나나타케산[七岳]ᆞ산노우산[三王山] 산기슭에는 수백 년 된 광엽수의 거목 숲이 있다.

후쿠에항의 북동쪽에 위치한 야네오섬[尾根尾島]ᆞ타케노코섬[竹ノ子島] 주변의 바다 속에는 산호와 자리돔ᆞ놀래기 따위 어류가 많다. 이 해역은 해중공원 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태평양 상에 위치하고 있어, 철새의 중요한 중계지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