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소수민족의 풍습을 만날 수 있는 ‘삥랑빌리지’다. 바닷가 휴양지만을 생각했던 이들에겐 전혀 다른 하이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 하이난에서도 소수민족의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데, 삥랑빌리지가 바로 자연보호지구 내에서 살고 있는 묘족(苗族 마오족)과 여족(黎族, 리족)의 옛 전통과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삥랑빌리지는 야자수의 일종인 삥랑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삥랑은 원주민들이 즐겨 씹는 열매로 결혼할 때 남자가 여자에게 삥랑열매를 준다고도 한다.

국가 5A급 관광지인 이곳은 기대 이상 흥미를 끄는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삥랑빌리지 입구는 외관부터 독특하다. 입구가 마치 장군의 투구 같기도 하고, 지붕 위에 동물의 뿔 모양 또는 사람이 손을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듯 이색적인 모습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구를 지나 계단을 오르다보니 열대 우림 속에 들어선 집들의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삥랑빌리지는 3천여 년 전부터 하이난에 정착해 살아온 여족(리족), 그리고 그 위쪽으로 한족에게 쫓겨나 밀리고 밀려 하이난까지 와 정착하게 된 묘족의 삶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