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이핑 산(Tai Ping Shan, 해발 560m) 중턱에 있다. 이곳에 오르면 홍콩의 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홍콩에 처음 방문한 여행자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가 되었다. 낮에 바라보는 모습도 근사하지만, 야경이 펼쳐지는 밤에도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빅토리아 피크는 노면 전차인 피크 트램을 이용해 오를 수 있다. 피크 트램은 1888년 개통 초기에는 증기기관차 형태였다. 해발 396m에 위치한 피크 타워까지 약 7분 소요된다. 홍콩 도심에서 출발하는 루가드 로드 트레킹 코스로는 1시간가량 걸린다.

빅토리아 피크에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인 피크 타워는 반원을 기둥이 받치고 있는 특이한 형태다. 빅토리아 산의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움푹한 곳에 지었다고 한다. 내부에 각종 쇼핑센터와 레스토랑이 들어선 복합 쇼핑몰이다. ‘마담 투소 홍콩’도 이 건물 안에 있다. 360도 전망대에서는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데 시야가 좋은 날에는 홍콩뿐 아니라 멀리 중국 본토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 저녁 8시에는 옥상 전망대에서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구경할 수 있다. G층 ‘퍼시피 커피 컴퍼니’는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피크 타워의 맞은편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피크 갤러리아’에는 DFS 갤러리아가 입점해 있다. 면세점을 비롯해 서점, 패션몰, 레스토랑 등이 있다. L3층의 전망대 ‘그린 테라스’에서는 무료로 홍콩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아 사이의 길을 따라가면 ‘라이온스 파빌리온’이 나온다. 1970년대에 조성된 전망대로 피크 타워가 생기기 전까지는 홍콩의 유일한 전망대였다. 현대적인 피크 타워와 달리 중국식 정자와 능선을 따라 조성된 고전적인 산책로가 운치를 더한다.

빅토리아 피크의 꼭대기에는 ‘빅토리아 피크 가든’ 주변으로 고급 주택가가 조성되어 있다. 관광지에서 떨어진 곳이므로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늦은 밤에는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공원 안쪽에도 전망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