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최고의 해양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부나켄 국립 해양 공원은 술라웨시 섬의 북쪽에 위치하며, 다이버들의 낙원이다. 89,000헥타르의 바다 위에 나인, 실라덴, 만테하게, 마나도 투아, 부나켄 섬이 떠 있다. 주변 해역에는 필리핀 전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수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인도양–태평양 서부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70%가 이곳에 있다. 공원 내에는 바라쿠다, 돌고래, 기흉상어, 노랑가오리, 거북, 심지어 고래와 듀공까지 살고 있다. 이 지역에는 또 70속(屬)의 산호초―하와이의 10속과 비교해 보라―가 자라고 있다. 부나켄 섬의 가파른 산호초 벽에는 야생 해양 생물이 우글거린다. 이 산호초들은 밤에는 특히 더 아름답다. 낮 동안에는 거의 볼 수 없는 수많은 동물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공원 내의 5개 섬에는 약 20,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직업 어부로, 때때로 고기를 잡기 위해 폭발물을 사용하는 등 과격한 방법도 서슴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991년 이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이러한 과도한 남획과 생태계에 유해한 포획 방식을 금지하였다. 방문객들이 내는 입장료는 주민들에게 대체 수입원을 제공하고, 이 특별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쓰인다. 북술라웨시수상스포츠연맹(NSWA)은 해양 생물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관광으로 인한 금전 수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NSWA 소속 다이빙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이 지역을 보존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