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해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세인트폴스 언덕(St. Paul’s Hill) 동쪽 기슭에 남아 있는 성벽이다. 1511년에 말라카를 점령한 포르투갈군이 네덜란드군과의 전투에 대비하여 건설하였다. 그러나 네덜란드군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이 요새는 허물어져 지금은 성채의 문과 대포만이 남아 있다. 이 문에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문장이 새겨져 있어, 지난 날 치열했던 패권쟁탈전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언덕 중앙에는 포르투갈인이 세운 세인트 폴 교회만이 폐허가 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