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폴 성당 유적(영어: Ruins of St. Paul’s, 중국어: 大三巴牌坊, 포르투갈어: Ruínas de São Paulo)은 예수의 사도인 성 바울에게 바쳐진, 마카오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17세기 성당의 유적이며, 마카오의 가장 유명한 역사적 건축물이다.

17세기 포르투갈 유적이며 그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다. 예수의 사도 성 바울에 바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정면만 우뚝 솟은 성당 유적지이지만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정교한 조각이 남아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당은 1602년과 1640년 사이에 지어졌다. 완공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 마터 데이 성당과 성 바울 대학, 몬테 요새를 포함하여 ‘마카오의 아크로폴리스’로 불렸다. 근처에 자리한 성 바울 대학(St. Paul’s College) 역시 건립 당시 동아시아에 지어진 첫 서양식 대학이었다.

건립 이후 몇 차례 화재가 일어나 재건과 복구를 거듭하였다. 1834년 마카오 내란 당시 예수회가 해체하며 군사 시설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러다 1835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성 바울 대학과 마터 데이 성당을 포함하여 대부분 구역이 소실되었다. 현재 성당 정면과 계단, 일부 벽과 지하실만 남아있다.

건물 뒤쪽에 성당 터가 있고, 철제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 볼 수 있다. 건물 정면에는 천사와 꽃에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 포르투갈 범선, 머리 일곱 달린 용, 중국식으로 묘사된 사자 등 성경 속 이야기가 조각되어 있다. 정교한 건물의 조각은 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성당 지하에 작은 종교예술박물관이 있는데, 성당 원형을 복원한 모형과 가톨릭 관련 회화, 성화가 60여 점 전시돼 있다.

레이저와 조명, 음향이 어우러진 ‘빛의 꿈’이라는 이름의 마카오 오디오 비주얼 알파 쇼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