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폰기의 명소 중 첫손가락에 꼽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03년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된 8개의 건물이 모여 있는 주상 복합 단지로 이 자체로 하나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대한 규모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건립 당시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롯폰기 힐스가 들어서면서 롯폰기는 고급스러운 신흥 부촌으로 발돋움했다.

롯폰기 힐스는 고층빌딩인 모리 타워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데 모리 타워는 지하 6층, 지상 54층의 초고층 건물로 건물 앞의 9m 높이의 둥글넓적한 설치물이 특색 있다. ‘마망(Maman)’이라고 부르는, 거미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다. 모리 타워의 저층에는 쇼핑몰이, 고층에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모리아트센터가 있다. 모리아트센터 내의 모리 미술관은 모리 타워의 52~53층에 위치해 있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라는 별칭이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서 그림, 사진, 조각 전시회는 물론이고 건축, 디자인, 패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고층에 있어 야경을 즐기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52층에는 롯폰기의 대표 전망대인 도쿄 시티뷰도 있는데 도쿄 시내는 물론 오다이바의 레인보우 시티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날씨가 맑으면 후지산까지 보인다. 야경이 훌륭해 롯폰기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데이트 장소이다.

한편 모리 타워 동쪽에는 원래 정원이 있었는데 이곳에 17세기의 일본풍으로 모리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모리 빌딩 앞에 아사히TV의 본사 사옥인 테레비아사히 건물이 있다. 1층은 일반인에게 개방되며 도라에몽 캐릭터로 만든 타임 캡슐과 건물 입구 옆에는 아사히TV의 프로그램에 나오는 캐릭터 상품을 파는 숍을 구경할 수 있다. 카페도 있어 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모리 정원을 즐길 수 있다.

롯폰기 힐스 옆 낮은 언덕으로 이어지는 케야키자카도리는 유명 작가들이 디자인한 설치 의자와 네온이 빛나는 벽이 특색 있는 산책로이다. 이외에도 롯폰기 힐스에는 호텔과 아파트, 영화관, 쇼핑몰 등 여러 편의 시설과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