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는 독수리를 뜻하는 ‘헬랑(Helang)’과 적갈색을 뜻하는 ‘카위(Kawi)’가 합쳐져 지명이 되었을 만큼 과거에 독수리가 많아 ‘독수리 섬’이라는 애칭이 있으며 신비로운 전설이 유난히 많아 “전설의 섬”이라고도 불립니다.

랑카위는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안다만 해에 위치한 섬입니다. 랑카위는 99개의 섬(썰물때는 약 4~7개의 섬을 더 볼수 있습니다) 군도의 주도(主島)로 말레이시아 최북단 지역인 끄다주에 속해 있으며 태국 남단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랑카위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사이에 있는 국제영해에서 보트로 1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랑카위의 인구구성은 중국계 사람이 많은 페낭과는 달리 5만여 명의 인구 중에 90%가 말레이계, 7%가 중국계, 나머지 3%가 인도와 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들의 종교인 이슬람, 불교, 도교, 힌두교를 믿으며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모국어를 사용하거나 영국 식민지시대의 영향으로 영어도 여기서는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도의 총면적은 477평방 킬로미터이며, 랑카위는 319평방 킬로미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랑카위의 열대기후는 1년 내내 큰 변동 없이 예상 가능한 날씨로 낮 평균기온은 섭씨 33도, 밤평균기온은 섭씨 25도 입니다. 12월 부터 2월까지는 건기입니다.

랑카위에서 가장 높은 곳은 랑카위 섬 중동부의 구눙 라야(Gunung Raya)로 해발 890m 입니다. 랑카위는 산호초에 둘러싸인 초록색의 맑은 바다와 해변의 백사장, 맹글로브숲으로 우거진 늪지대, 그리고 아름다운 정글 산악지대도 있어 지상 낙원이라고 경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말레이시아 정부가 엄격한 환경보전 관리하에 개발 제한(코코넛 나무의 키보다 높은 4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을 하고 있어서 오염에 찌들지 않은 말레이시아 유일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도 이 섬이 널리 알려지면서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랑카위는 5억년동안의 지각변동을 통한 지질 상승과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풍화와 침식같은 자연의 힘에 의해 깍여 나간 결과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암석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세계적인 열대섬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랑카위는 여전히 예전시절 그대로 느림의 미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벼농사, 고무나무 채취 그리고 낚시 등의 전통적인 생계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