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인타논은 타이의 최고봉이다. 정상에는 타이에서 유일하게 산지삼림(montane forest)과 물이끼가 많은 소택지(沼澤地)가 형성되어 있다. 화강암 산괴이며 석회암 바위들이 풍부한 도이인타논은 히말라야 산맥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구름 바다위로 성처럼 우뚝 솟은 높은 산들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도이인타논이라는 이름에서 인타논은 치앙마이 왕국의 마지막 왕자의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것이다. 이 왕자는 1897년에 죽기 전에 이 산의 숲이 분수계라고 강조했다.

언제나 안개에 싸인 이 숲의 나무에 맺혀 있는 안개 물방울이 타이의 주요 하천의 수많은 지류로 흘러든다. 바치라탄 폭포는 50미터를 곧장 떨어진다. 그 우렁찬 물소리가 우르르 몰려가는 코끼리 소리와 비슷하다. 작은 계단 같은 층이 수백 개에 달하는 250미터 높이의 매야 폭포도 웅장하기 그지없다. 보리진다 동굴은 군데군데 햇살이 쏟아지는데 승려들이 참선을 수행하는 곳으로 이용된다. 도이인타논 산의 기슭이나 중턱은 이동식 농경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 산의 넓은 비탈에는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