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폭발한 뒤 형성된 칼데라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칼데라 호수로 해발 401m에 위치한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둘레가 46.2㎞, 가장 깊은 곳의 깊이가 326.8m에 이른다. 이는 도쿄 타워가 쏙 들어갈 정도의 깊이다. 도와다호는 하치만타이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나무 하나, 풀 한 포기도 마음대로 개발할 수 없는 청정 지역이다. 깊은 호수는 산벚나무, 신록, 단풍, 눈빛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의 거울이 된다.유람선을 타고 천연 분재 같은 주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코스는 A∙B로 나뉘는데, 소요시간(50분)과 요금은 동일하다.

A코스는 네노구치나 야스미야에서 발착하여 오구라야마(산), 센조우마쿠(절벽), 고시키이와(오색 바위), 에보시이와(모자 모양 바위), 뵤부이와(병풍 바위), 킹뵤부(금색 병풍 바위) 등을 둘러본다. 주변 육지에 가까이 접근하기 때문에 바위나 절벽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B코스는 야스미야에서만 발착하며, 나카노우미를 돌아 호수 한가운데를 지나온다. 유람선 안내방송은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준비되어 있다. 전망이 좋은 3층의 그린룸에 들어가려면 추가요금 500円을 지불해야 한다. 10월 말 단풍이 절정에 달할 때면 호수 주변의 절벽과 바위는 빨갛고 노란 빛깔에 둘러싸인다. 하얀 눈이 쌓이고 백조가 찾아오는 겨울 풍경도 아름답다.

본래 칼데라 호수인 도와다호에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자 와이나이 사다유키는 1884년(메이지 17년) 호수에 붕어를 방류했다. 그러나 붕어는 모두 죽었고, 연구는 실패로 돌아갔다. 몇 년 뒤 와이나이는 북해도에서 히메마스(송어 종류 물고기)를 가져와 방류했다. 방류하고 4년 뒤에 관찰해보니 호수에는 여전히 히메마스가 살고 있었다. 지금은 잉어, 붕어, 민물새우 등 15종류의 어류가 살고 있다. 휴게실에서 파는 삶은 새우는 호수에서 잡은 것이다. 산란철인 9~5월을 제외하고 낚시가 가능하다(1회 1,500円). 야스미야에서는 보트를 탈 수 있다.선착장이 있는 야스미야는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는 도와다호의 관광 거점이다.

기념품점, 레스토랑, 호텔 등이 처마를 맞대고 즐비하며 가볼 만한 명소 또한 풍부하다. 특히 다카무라 고타로의 브론즈상, 도와다진자 등이 관광객의 걸음을 붙잡는다. 다카무라 고타로의 브론즈상은 도와다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53년에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 지정 15주년을 기념해서 시인이자 조각가인 다카무라 고타로가 제작한 것이다. 이 작품은 다카무라 고타로의 마지막 작품으로 유명하다. 도와다호의 나카야마반도 가장자리, 울창하게 우거진 삼나무 숲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진자는 807년에 건립된 것이다.

에도 시대에는 오소레잔과 함께 남부한의 영장으로서 많은 신앙을 모은 곳이다. 두 곳 모두 도와다호의 중심인 야스미야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산책 삼아 들러볼 만하다.야스미야에서 103번 국도로 연결되는 핫카토게 고개(發荷峠)에 가면 웅장한 도와다호 전경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