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영향력을 발휘한 중국 철학자에게 바친 정통 사원 단지

공부자()의 전설적인 출생지 취푸에 있는 원조 사원의 역사는 이 철학자가 죽은 지 1년 후인 기원전 4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자의 명성이 널리 퍼지면서 사원 단지도 커져 갔고, 오늘날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넓은 3대 대규모 고대 건축물 단지 중 하나이다.

오늘날 보이는 모습 대부분은 명나라와 청나라 때 형성되었다. 북에서 남으로 뻗은 축을 기준으로 세워진 이 사원은 왕궁의 구조를 본떠 설계되었으며, 아홉 개의 안뜰로 나뉘어 있다. 주 건물은 세 개의 전(殿)과 각() 하나, 제단 하나, 세 개의 조상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자들의 성좌 건물’이라는 의미의 규문각()은 진나라 때 세워졌다. 규문각은 2층짜리 목조 건물로 꼭대기 층에는 황제들이 하사한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1층은 황제들이 제사를 드릴 때 쓰던 물품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대성문() 바로 뒤에는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쳤던 ‘살구의 단’이 있다. 이 너머에 있는 건물들 중 하나는 중국에서 가장 큰 오래된 전(殿) 중 하나인 대성전(殿)으로, 공자와 다른 학자들이 제사를 드리던 곳이었다. 다른 두 지역은 가문의 참배를 올리는 곳이다.

취푸에 있는 원조 공자 사원과 더불어 다른 많은 사원들도 지어졌다. 이들은 2천 년이 넘도록 중국 황제들의 후원을 얻었으며, 황제들은 최고 솜씨의 예술가와 장인들이 공자와 그의 업적에 바친 건물들을 짓고 재건하며 주변을 조경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공자는 동양은 물론이고 유럽과 서양에까지 그 철학과 정치적 주의에 공헌을 남겼으며, 이는 현대 사상과 정부가 발전하는 데에 있어 가장 심원한 요소들 중 하나였다. 이러한 이유로 취푸의 공자 사원은 공자의 무덤이 있는 묘지와 공자 가문의 집과 함께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